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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오신 분이라면, 아마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실 줄로 압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하면, 얼만큼의 부를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할까요? 타워펠리스같이 비싼 집에 살면서, 페라리 2~3대 쯤은 끌어주고, 통장 잔액이 수십억 쯤 있으면 어느 누가 봐도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약간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컨설팅 회사가 있는데, 캡제미니와 메릴린치 글로벌 자산관리에서는 매년 전 세계 부자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서는 주택과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를 부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부자학이라는 과목을 최초로 개설한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님의 기준에 따르면 총자산 3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 10억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합니다. 제 기준으론 금융자산이 10억까지 안가 더라도 충분히 부자라고 불러 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 많은 부자 들을 인터뷰 하고 연구한 토머스 스탠리는 "부자지수"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자산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수치화 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공식가지고, 부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지, 그냥 높은지, 더 노력이 필요한지, 문제가 있는지 4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부자지수 = (현재 보유자산 x 10) / (만 나이 x 연소득) |
계산결과(=부자지수)가 "2 < 부자지수" 인경우는 자산관리에 아주 능하며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 속하고, "1 < 부자지수 < 2" 인 경우는 자산관리를 잘하며 무난한 수준의 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고 합니다. 또한 "0.5 < 부자지수 1" 의 경우, 자산관리는 평균 수준이며 부자가 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부자지수 < 0.5"인 경우는 자산관리가 미흡하며 소비와 지출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지금 소유하고 있는 부의 크기로 부자를 규정하지 않고, 생활습관과 투자 능력이 모두 포함된 자산관리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자산증가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부자가 결정된다는 내용이 이 지수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보유한 자산은 크지 않지만 젊은 나이와 적은 소득을 감안할 때 꽤 괜찮은 결과값이 나온 경우는 자산관리를 잘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찌만 지수가 낮게 계산되는 경우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의 순위가 내려갈 수 도 있습니다.
이 지수의 결과값을 재미삼아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저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이 지수를 확인해보곤 합니다. 아무래도 원금비보장 상품에 투자하다보면, 보유자산이 약간 들쑥날쑥할 때도 있고, 혹시 그간 부자 쪽에 좀더 다가 왔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도 한번씩 재미삼아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본 글 작성을 위해 "눈덩이 주식 투자법, 서준식, 부크온"을 참고하였습니다. 이 글을 여러 곳에 스크랩하시는 것 얼마든지 환영하나, 원문의 변경 없이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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