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 (093190) - POS 프린터 국내 1위

I. 무슨 물건을 파는 회사일까요?

당사는 POS(Point of Sales)용 영수증 프린터 (이하 POS 프린터) 및 CAT (Card Authorization Terminals)용 등 프린팅 메카니즘 (이하 프린팅 메카니즘), 라벨프린터 및 모바일 프린터 등 미니프린터 전문 회사입니다. 미니 프린터란 인쇄용지 폭이 4인치 (10.2cm) 이하의 소형 프린터를 지칭합니다.

 

빅솔론 사업보고서 (2015.12)에서 가져온 내용인데 처음 보시는 분들 딱 보고 뭘 판다는 건지 감이 오시나요?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Point of Sales 용 영수증프린터를 직역해보면 판매(Sale)가 일어난 지점(Point)에서 사용되는 영수증 프린터

2. 모바일 프린터는 피자배달원이 가지고 다니면서 카드 결재하면 영수증 끊어 주는 프린터
3. 라벨 프린터는 아마존 등 배송업체 또는 물류창고에서 바코드 인쇄용으로 쓰는 프린터

4. 프린팅 메카니즘은 카드결제 단말기 등에 내장 되서 인쇄물 출력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 / 프로그램 쯤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빅솔론 프린터를 쓰면 뭐가 좋아지는지에 관해 보여주는 약 3분 짜리 빅솔론 광고 mPOS solution입니다. 개념 탑재 차원에서 한번 보시는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2분18초 : 모바일 프린터, 2분25초 : POS 프린터가 나옵니다.)

II.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품별로 얼마나 잘 팔고 있을까요?

빅솔론의 매출은 국내대비 수출 비율이 약 24% : 76% (2015년 기준)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고, 동사와 같은 수출주도형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2012,2015년 빅솔론 사업보고서, 단위 : 백만원)

품 목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POS 프린터	내수	3,905	4,592	4,727	3,043	4,076	3,366
	수출	33,139	39,984	33,476	36,491	33,519	36,467
	소계	37,044	44,576	38,203	39,534	37,595	39,833
Mobile 프린터	내수	642	1,547	617	552	3,571	3,524
	수출	1,570	2,154	8,862	13,171	8,017	12,387
	소계	2,212	3,701	9,479	13,723	11,588	15,911
프린팅 Mechanism	내수	11,916	9,507	8,869	9,037	8,097	8,547
	수출	11,908	10,280	7,936	5,065	4,402	2,887
	소계	23,824	19,787	16,805	14,102	12,499	11,434
Label 프린터	내수	1,022	2,903	1,533	2,315	2,712	2,948
	수출	3,117	3,416	3,217	4,684	5,905	5,539
	소계	4,139	6,319	4,750	6,999	8,617	8,487
기타제품 원자재	내수	748	1,339	1,549	2,561	823	772
	수출	3,129	3,546	3,845	5,294	4,605	4,345
	소계	3,877	4,885	5,394	7,855	5,428	5,117
합계	내수	18,233	19,888	17,295	17,508	19,279	19,157
	수출	52,863	59,380	57,336	64,705	56,448	61,624
	내수	25.65%	25.09%	23.17%	21.30%	25.46%	23.71%
	수출	74.35%	74.91%	76.83%	78.70%	74.54%	76.29%

매출관련 제품별 추세 (2010년 --> 2015년)를 보면 POS 프린터는 정체, 프린팅Mechanism은 감소인 반면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프린팅 메커니즘의 감소한 매출분을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 성장으로 보전 받는 모습입니다. 향후, 동사의 성장성을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의 성장과 연계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율 및 순이익율을 보면 물건 팔때마다 얼마나 이익을 남기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동사의 순이익율은 과거대비 꾸준히 증가 또는 보합 (= 떨어지지 않는) 추세이고 최근 3년간 (2013~2015년) 평균 순이익율은 무려 19.9% 입니다. 순이익율이 10% 이상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의미 입니다. 이는 갑에게 매년 납품단가 디스카운트 당하며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III. 동사의 수익성, 안정성, 기업가치 및 배당성향은 어떻게 될까요?

빅솔론은 시가 총액 1500억원 대비 약 40%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현금이 풍부한 편이며, 무차입경영으로 인해 차입금이 거의 없는 형태입니다. 동사의 재무적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수익성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안전성 (부채비율, 순이익 x 3 / 부채), 기업가치 (주당순이익, ROE, PER, PBR), 배당(배당성향, 시가배당율) 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 = 과거부터 현재까지 물건을 잘 팔고 있으며 수익도 꾸준이 잘 나고 있음)	부채비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3년 물건을 팔아서 부채를 갚고 264% 이상 남습니다 (2015년 기준)

주당순이익 역시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ROE는 5년 평균 17.4%로 꾸준히 우수한 편입니다.	최근 3년 평균 PER 7, PBR 1.2 로 기업가치 대비 가격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보통 PER 10 이하, PBR 1이하면 싼편에 속합니다)

배당성향은 15% 전후 이며 ( = 이익 중 15%를 주주에게 준다는 의미임) 최근 3년 시가 배당율은 2.26%로 은행이자 정도 입니다.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배당성향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어, 배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한 것 같습니다.

IV. 투자 아이디어는...?

동사는 전술 한바와 같이 탄탄한 재무기반을 바탕으로 소형 프린트 (POS, 모바일, 라벨 등)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좋은 회사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미래수익 창출을 위해 동사의 수익이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로 옮겨 가는 추세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 4월20일 ~ 21일 열린 Apps World Germany 2016 행사(독일)에서 새로운 BIXOLON SRP-380 모델 등의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하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 관점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입니다.

빅솔론의 2016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는 지금, 통계청의 자료를 기반으로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35%가량 증가 했다고 하는 수치를 뽑아내신 분(블로거 열정으로 냉정하게님)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공시된 내용 중, 지난 3월23일 자사주 취득에 관한 내용(190,840주, 약25억, 전체 물량 대비 약 1.87%)이 있는데 어제(4월22일) 공시에서 해당 주식을 보두 취득 완료 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지난 3월말 임원(부회장, 전무이사)의 퇴임 전, 2명의 지분이 지난 2~3개월간 처분되 반복적인 지분변경 공시가 있었습니다. 해당 기간동안 처분된 총 주식수는 301,709주 (부회장 86,599주, 전무이사 215,110주)이며 금액으로는 약 44억 정도입니다. (임원 퇴임 건으로 인해 주식이 한꺼번에 많이 풀릴걸 대비해서, 자사주 취득은 시장 충격완화용 목적이 살짝 있지 않을까 혼자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또한, 동사는 지난 1월 신흥정밀로 부터 로열티 관련 특허침해 소송이 걸려 있어 향후, 빅솔론의 대응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허침해고소 공시 (2016.2.17) <특허관련 청구금액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본문 내용을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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