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6년 상반기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약 1,9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종목들 중, 어떤 방법을 통해 종목 발굴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듣거나 혹은 스스로 찾아 이를 재무제표의 숫자로 검증해 보는 방법이 있을 테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탁월한 숫자를 보이는 기업을 찾아서 주변의 아이디어와 접목시켜보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접근하는 순서가 다를 뿐, 두 가지 경우 모두 숫자를 알아야 완벽한 종목발굴의 방법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수치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기업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투자의 위험도 줄어드는데, 이는 곧 사업의 결과로 나타나는 숫자들이 투자를 위한 많은 증거들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알아야할 지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종목을 골라야 수익율이 조금이라도 높을까요? 결국에 기업은 수익을 창출해야 할테고, 그런 기업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엔 "장사를 잘하는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므로 장사를 잘하는 기업을 싸게 산다는 것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주주가 투자한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장사를 잘해서 매년 꾸준히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업을 싸게 사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역(~)을 제무재표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주주가 투자한 돈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지 여부ROE (자기자본이익율)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를 퇴직한 몰디브한잔은 그간 모아둔 돈과 퇴직금을 합친 금액 1억으로 치킨집을 차렸습니다. 열심히 닭을 튀겨 1년 후, 벌어들인 총 수익은 3천만 원이었습니다. 이 경우, ROE30%입니다.(수익금 3천만원 / 투자금 1) ROE 30% 의미는 “1억을 투자해서 30%의 수익률을 얻었다는 말과 같은데, 이는 곧 은행에 1억을 저금해서 30%의 이자를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순이익이 2천만 원으로 줄었다면 ROE20%로 줄어듭니다. 이와 같이 투자자 입장에서 ROE는 높을수록 좋으며, ROE가 꾸준히 증가하거나 15% 이상에서 유지되는 기업은 자산에서 돈이 계속 솟아나는 화수분과 같은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o ROE = (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 100

 

장사를 잘해서 매년 꾸준히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업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혹은 감소했는지) 증가율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꾸준함을 확인하기 위해 약 10년 정도의 재무정보를 활용해 수치를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울러, 이익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2가지가 있는데, 본업에서 이익을 남기면 영업이익에 포함되고, 부업에서 이익을 남기면 순이익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아까 그 닭집으로 돌아가서, 몰디브한잔이 닭을 열심히 튀겨 이익을 낸 것 (본업)을 영업이익 이라 하고, 닭을 튀기면서 틈틈이 주식 투자를 해 이익을 냈다면 (부업) 그 부분은 영업외 이익으로 순이익 (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이익)에 포함됩니다. 부업은 1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 본업의 수익이 꾸준해야 회사 발전이 잘되고 있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 매출액 성장률 = (올해 매출액 - 전년 매출액) / 전년 매출액 * 100

 o 영업이익 성장률 = (올해 영업이익 - 전년 영업이익) / 전년 영업이익 * 100

 

마지막으로 싸게 사는 것입니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확인하는 지표는 다양하게 많고, 전문적인 것들이 많이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PER (Price/Earning Ratio)가 있습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서 기업의 가치가 일년간 벌어들이는 돈의 몇 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가 낮은 기업일수록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가끔 시장의 지나친 우려가 작용하여 기업의 전체 가격이 그 기업이 일 년간 벌어들이는 수익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되는 비이성적인 현상이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가치투자자에게 커다란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o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이 글을 여러 곳에 스크랩 하시는것은 얼마든지 환영하나, 원문의 변경없이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세요. 아울러 혹시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